조선 후기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은 주변의 섬과 바다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아버지는 지금으로 치면 하위 계급의 해양경찰이었다.군인들이 대학 캠퍼스까지 탱크를 끌고 왔다.
아버지가 이런 사정을 알고 반정부 성향 분류에서 뺀다고 굉장히 애를 썼다.작가로서 명예를 얻고 존경을 받으면 충분한 것 아닙니까.이런 ‘호남의 기억을 소환한 건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이었다.
자기 부모라도 돌아가신 듯 오열하는 이들을 보며 40년 전 호남선 열차에서.다행히 한 분이 그래 맞다고 내 편을 들어줬다.
교련(학생 군사훈련) 반대.
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 밥벌이하는 것과 경제학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지난주 대학 학생회가 실시한 투표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72%) 찬성으로 캠퍼스 내 모든 식당을 식물성 식자재만 사용하는 비건(vegan) 업소로 바꾸자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지구 인구가 1% 많아질 때마다 축산업의 동물 개체 수가 2%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영국 대학들의 이러한 비건 전환 움직임은 ‘식물기반 대학(Plant-Based Universities)이라는 전국 학생단체가 이끌고 있다.
[사진 Plant-Based Universities] 케임브리지 대학의 먹거리 관련 ‘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이 단체는 오는 2024년까지 영국 대학이 제공하는 모든 메뉴에서 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지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자는 담대한 목표를 천명했다.